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디자이너의 고충 본문

〃엔터테이먼트·예술〃/미술·디자인

디자이너의 고충

Hi Hello, Daily 2017. 11. 22. 20:0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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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 나는 디자이너다 "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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·


클라이언트 : 사업을 구조화 하는 경영자 입장


디자이너 : 클라이언트가 글이나 말로 묘사하는 걸 그림으로 그려내야 하는 입장


보기에는 쉬워 보이는 시안들, 하지만 몇 분만에 뚝딱 만들 순 없어요.

디자인을 시작할 때, 최대한 클라이언트의 취향에 맞춰야 하기에 정말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.

레이아웃, 색상컬러 등등 어떻게 배치를 하고 어떠한 색상을 사용할지 말이죠.




많은 디자이너 분들이 공감할 내용 :)


- 고급스럽게 해주세요.

- 화려하지만 심플하게 해주세요. 등등


클라이언트의 고급스러운 기준과 나의 기준은 왜 다를까?...

화려하지만 심플하게는 도대체 무엇일까?...





맨 처음 시안을 넘겼을 때 :)


- 더 잘보였으면 좋겠다.

- 다 좋은데 검정색이 칙칙하고 글자의 크기가 작은 것 같네요.

- 이 부분은 조금 더 키워주시고요.


= 그냥 글자와 이미지를 다 키워주면 됩니다. 특히 폰트 사이즈는 12포인트 이상으로!!





예를 들어 : 시안에 있는 위와 같은 사진을 보고 하는 말 :)


- 음.. 이쪽 부분을 뭔가 샤하게 해주세요.


= 샤하게는 밝게 해달라는 것과 같습니다.





샤하다1 : 커브(곡선)의 중간값을 올려주시면 이렇게 샤하게 됩니다.




샤하다2 : 레벨값을 10 / 1.20 / 235 출력 레벨 : 30 / 255 정도로 맞춰준다면

샤하다1 보다 조금 더 샤한느낌이 듭니다.




- 음.. 이쪽 부분은 좀 쨍 한 것 같은데요?


= 쨍 하다란 대비가 너무 심하고 이미지의 특정 명암이 튀어버리는 경우입니다.

딱 봐도 뭔가 쨍한 느낌이 들죠?

그렇다면 사진을 좀 부드럽게 만들어 주면 됩니다.

샤하게 처럼 말이죠~~!




- 음.. 화아하게 될까요?


= 화아하게는 명도를 올려 달라는 것 입니다.

하이라이트 레벨을 높이고 출력 레벨을 화아아아 하게 ~~~


-


* 샤 한 것은 좀 밝고 흐리흐리한 느낌


* 쨍 한 것은 사진을 좀 부드럽게 만들어 주면 되고


* 화아하게는 샤하게 보다 좀 더 강한 느낌으로... OK?!





뭔가 또 마음에 들지 않는지... 클라이언트의 피드백을 받았다... 나는 또 다시 수정을;;;


- 심플한 게 좋을 것 같아요.

- 뭔가 정돈된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네요.


= 심플한걸 원한다면 픽토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

뭔가 정돈된 느낌을 주려면 익숙한 레이아웃(위치)을 원하는 겁니다.


위와 같은 이미지는 인포그라피로 종종 어지럽다고 하죠. (: 해외에선 많이 쓰는데...




레이아웃상의 문제가 아니라 그저 익숙하지 않은 구도로 시각적인 이질감을 느끼기에

위와 같이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으로 작업을 하시면 됩니다.


적당한 여백 그리고 폰트의 크기대비 행간, 폰트정렬 등등...





- 빈티지한 느낌, 모던한 느낌


= 블랙 앤 화이트를 활용하면 좋지만 위와 비슷한 느낌으로 하는 것 역시 좋습니다.

모던한 느낌 / 고딕볼드 / 라인 활용 등..




빈티지한 느낌을 살릴 때 세리프 폰트 및 필기체 폰트,

위와 같은 색 조합을 사용하면 좋음!


주로 어두운 톤의 배경에 텍스트는 흰색으로 한다면 굳!!





- 가족스러운 느낌

- 전문적인 느낌


= 가족스러운 느낌은 파스텔 톤의 색상을 원하는 가능성이 높고

= 전문적인 느낌은 그냥 사진을 통해 보세요 -:) 너무 밝지 않은 화이트톤 혹은 모던한 파스텔톤





이런식으로 계속 작업을 하다보면 점점 늘어나는 작업파일들..

최종_시안.psd / 최종_시안(1).psd / 진짜최종.psd / 진짜_마지막_시안.psd

진짜진짜_최종_시안.psd / 지금까지_다_아니고_이게_진짜.psd


과연 어느것이 진짜 최종으로 마무리 된 시안인지 헷갈릴 수 있다.

=) 거의 대부분의 디자이너분들이 공감할 수 있다.




이 외에 클라이언트분들에게 들을 수 있는 말 =)


다 좋은데... / 음.. 이건.. / .... 

= 그냥 다시 하란 말이니 토 달지 말고 열심히 수정을 하자!


이 외에2 =) 좀 더 딱! 이런거 있잖아.

= 원하는 곳을 기존보다 강조하고 더 강렬하게 좀 더 딱!! 보이게 해주면 됩니다.





애초에 들어갈 문구가 정해지지 않고 시안 중간중간 수정을 요청하는 클라이언트 분들..


그리고 수정을 요청할 때, = 한 10분이면 바로 되는 거죠?!


디자인은.. 폰트 하나만 바뀌어도 디자인을 좌우 하는데..

그걸 바꾸게 되면 전체적으로 이상해 질 수 있기에 조금씩 다 손을 봐야 해서 그렇게 빨리 수정되지 않아요.

물론 10분 안에 되는 것들도 있겠죠.


힘들게 계속 수정하고 또 수정하고.. 결국 제일 처음 넘긴 시안이 마음에 든다는 분들! 우하하하악!!!!



원하는 스타일이 있다면, 사진을 첨부해주면 좀 덜한데.

그냥 고급스럽고 멋지고 심플하고 화려하게 알아서 잘 해달라고 하면

그때부터 정말 오만가지 잡생각과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막막함으로 속이 터져버려요.



잡담 :) 위 현대카드 웹페이지 디자인 및 인포그라피 등등..

대학에 입학해 디자인을 배우며 만들어본 결과물들이였는데 지금보니 많이 부족함이 들긴하네요

참.. 저 때는 과제가 넘치고 넘쳐 하나를 끝내면 3개가 나오고 또 하나를 끝내면 6개가 되는..

1년 내내 쉬질 못하고 과제만 하다가 졸업한 기억이 나네요.. 그래도 저 때가 그립긴 합니다.




높은 퀄리티 + 빠른 스피드 = 돈! 돈이 필요해!! 많은 돈이!!


높은 퀄리티 + 싼 가격 = 기다림이 필요합니다. 저 지금 바빠요.. 할 일이 많다고요. 좀 기다려주세요


빠른 스피드 + 싼 가격 = 너무 많은걸 바라지마세요. 빠르게 하다보면 디자인이 이쁘지 않아요.


높은 퀄리티 + 빠른 스피드 + 싼 가격 = 이런 건 존재하지 않아요.


막 이래요.



아무리 힘들어도 디자이너로써 최대한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조건으로

디자인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.


완성된 시안을 받아보고 마음에 들어하는 클라이언트를 보면 디자이너로써

very very so good 뿌듯함을 느낍니다.


모든 디자이너분들 화이팅, 클라이언트분들도 화이팅!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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